현대에너지솔루션, 585W 태양광 모듈 연내 생산..고출력 제품 경쟁 참전

현대에너지솔루션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전시한 최고출력 585Wp 규모 양면발전형 태양광 모듈 듀얼맥스 프로(DualMax Pro) 모형.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최고출력 585와트피크(Wp) 양면발전형 태양광 모듈을 연내 생산한다. 내년에는 같은 스펙의 수상전용 태양광 모듈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태양광 모듈 선도기업 한화큐셀, 신성이엔지에 이어 고출력 태양광 모듈 경쟁에 참전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고출력 585Wp 규모 양면발전형 태양광 모듈 '듀얼맥스 프로(DualMax Pro)'를 연내 생산할 예정이다. Wp는 일사량과 온도 등 모든 조건이 최적화됐을 때 태양광 모듈이 최대로 낼 수 있는 발전능력을 의미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최고출력 485Wp를 기록한 양면발전형 태양광 모듈 '듀얼맥스(DualMax)' 제품군을 갖추고 있었다. 이보다 최고출력이 100Wp 상승한 제품을 선보이는 셈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듀얼맥스 프로와 같은 스펙을 갖췄지만 수상 전용으로 특화된 태양광 모듈 '아쿠아맥스 프로(AquaMax Pro)'도 내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수상태양광 입찰이 시행되면 발주에 맞춰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585Wp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이미 갖췄다”면서 “프로젝트 발주 일정에 따라 듀얼맥스 프로는 연내, 아쿠아맥스 프로는 내년에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모듈 선도기업인 한화큐셀이나 신성이엔지는 이미 최고출력 500Wp가 넘는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상용화했다. 한화큐셀은 최고출력 590Wp를 기록한 '큐피크 듀오 G11'을 지난 8월 상용화했다. 신성이엔지는 최대출력 555Wp인 'SS-DM555'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두 회사가 출력 경쟁에 나선 가운데 현대에너지솔루션도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내놓으면서 향배가 주목된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태양전지 광변환 효율을 높여 태양광 모듈 출력을 올렸지만, 최근에는 '하프 컷' '양면형' 등 모듈 기술개발을 통해 출력향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고출력 제품 공급에 따른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