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재, 인류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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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플라스틱을 20세기에 세상의 얼굴을 바꾼 기적의 신소재라고 한다.
이전까지 자연에서 채취한 소재를 분리하고 정제하는 데 머무르던 인류는 물질의 기본 단위 분자를 설계하고 합성해 신소재를 창출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플라스틱은 희귀소재를 대체해 많은 동식물의 멸종을 막고 인류에게 편리함과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가져다줬지만 생태계를 위협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두 얼굴의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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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흔히 플라스틱을 20세기에 세상의 얼굴을 바꾼 기적의 신소재라고 한다. 이전까지 자연에서 채취한 소재를 분리하고 정제하는 데 머무르던 인류는 물질의 기본 단위 분자를 설계하고 합성해 신소재를 창출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플라스틱은 희귀소재를 대체해 많은 동식물의 멸종을 막고 인류에게 편리함과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가져다줬지만 생태계를 위협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두 얼굴의 소재다. 이는 물질문명이 낳는 부작용 제거라는 또 다른 숙제를 인류에게 던져준다.
이 숙제에 대해서 저자 홍완식은 책 '소재, 인류와 만나다'(삼성경제연구소)에서 소재에 길을 묻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아직 미지의 소재들이 지금도 끊임없이 자신들을 깨워 세상의 빛을 보게 해줄 것을 기다리며 우리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류 최초 소재인 돌부터 도시 문명을 가능하게 한 청동, 로마 제국의 토대가 된 콘크리트와 유리, 산업혁명을 견인하며 소재의 맹주 자리에 오른 철강, 편리함과 환경오염이라는 양면성을 가진 플라스틱까지 소재의 시선으로 인류 역사를 되짚어본다.
소재들이 간직한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있게 음미하기 위한 장치도 책 곳곳에 녹아 있다. 각 장 말미에 별면으로 배치된 '더 궁금한 소재 이야기'에는 '물질의 구성과 주기율표', '유리가 액체라고?', '현미경, 강철의 비밀을 풀다' 등 소재를 이해하는 데 알아야 할 내용뿐만 아니라 인류와 소재를 둘러싼 사실들을 정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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