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트랙 탄 '아이언맨' 윤성빈 "까다로운 구간 있지만 어렵진 않아"

최하은 기자 2021. 10.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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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트랙에서 훈련하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사진으로 봤을 땐 코스가 엄청 크고 길었는데, 본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난이도는 그렇게 높진 않아 보여요."

'올림픽 트랙'을 타본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가 남긴 평가입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베이징올림픽 썰매 세 종목이 치러지는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 중입니다. 이번 달 27일까지 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경기연맹(IBSF)이 진행하는 국제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대회들이 취소되면서 새로 지어진 옌칭 슬라이딩센터 시설은 베일에 싸여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사진과 시험 주행 영상으로만 코스를 파악해왔습니다. 롤러코스터처럼 360도 한 바퀴를 도는 '크라이슬' 구간이 난코스로 알려졌는데, 윤성빈 선수는 "의외로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13번 커브에서 직진하는 구간이 조금 까다롭다고 전했습니다.

개최국 중국 선수들이 벌써 300번 넘게 트랙을 경험했다는 소문이 도는 상황. 각국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훈련엔 중국 선수들을 볼 수 없었는데 윤성빈은 "당연히 예상했던 부분"이라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때 우리 대표팀이 같이 훈련하지 않았던 것처럼, 중국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뿐이라는 겁니다. 또 "기회가 많이 없는 만큼 효율적으로 훈련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각오를 밝혔습니다.
올림픽 트랙에서 훈련해 본 소감을 밝히는 윤성빈.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도 "트랙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어떻게 가속을 붙이고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된다" 전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낯선 트랙을 익히고, 또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라인을 찾는 게 스트레스라고도 털어놓았습니다. 경기장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썰매 종목 최강국으로 꼽히는 독일 선수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국제훈련 기간을 소화한 뒤 25~26일 테스트 이벤트를 대신해 열리는 소규모 대회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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