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전주성을 홈처럼 사용? 좋은 경험 될 것"

2021. 10. 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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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울산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 안방에서 홈 이점을 살리려 한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나 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단판전을 치른다. 앞서 8강에서 울산은 전북 현대를 3-2로 제압했고, 포항은 나고야 그램퍼스를 3-0으로 이겨 4강에 안착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 감독은 “ACL 결승을 놓고 중요한 순간에 포항을 만났다. 포항은 단기전에 강한 팀이다. 그런 경험도 충분하다. 울산은 지난 전북전에서 많은 에너지를 썼다. 과연 얼마나 회복을 해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리그가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도 울산이 ACL에서 우승했다. 올해도 울산과 포항이 4강에 올라왔다. K리그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이번 포항전에서 전북 홈 응원석을 사용한다. 울산과 전북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흥미로운 포인트다. 홍명보 감독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선수와 팬 모두에게 좋다. 라이벌 팀의 라커룸과 응원석을 쓸 수 있다는 건 좋은 경험이다. 내일 이곳 전주에서 홈구장이라는 마음을 갖고 준비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울산은 8강에서 120분을 소화했다. 90분만 소화한 포항보다 늦은 시간에 경기를 했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홍 감독은 “회복이 중요하다. 체력적인 피로감, 후유증이 남아있다. 선수들 모두 경험이 있으니 잘 회복하리라 믿는다. 어떤 방식으로 회복할지 준비하겠다. 좋은 컨디션 유지하겠다”라고 답했다.

상대팀 포항의 신진호와 고영준이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뛸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포항 신진호가 결장하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가 못 나와도 다른 선수가 나와서 잘할 수 있다. 반대로 우리는 새로 합류하는 선수가 없다. 기존 선수들과 같이 경기할 예정”이라고 들려줬다.

앞서 포항 김기동 감독은 “울산에서 홍명보 감독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제가 가장 위협적이진 않다. 해왔던 대로 선수들 믿고 경기 치를 계획이다. 포항에서는 지난 경기 골을 넣은 임상협 선수가 좋은 컨디션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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