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신차 CO2 배출 10%↓..유럽은 이미 친환경차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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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차 시장이 빠르게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신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지난해 10% 급락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차 비중이 21% 가까이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다.
1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CO2 배출량은 전년대비 11.3% 감소한 1킬로미터 당 108.2그램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친환경차의 약진은 계속되면서 유럽의 신차 CO2 배출량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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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신차 시장이 빠르게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신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지난해 10% 급락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차 비중이 21% 가까이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다.
1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CO2 배출량은 전년대비 11.3% 감소한 1킬로미터 당 108.2그램을 기록했다. 10년전과 비교하면 22.4% 줄은 수치다. 지난 5년간 120g선을 지키며 1~2% 대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감소폭을 크게 벌렸다.
신차 중 1㎞ 당 130g 이상의 CO2를 뿜는 고배출 차량의 비중이 유럽시장에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고배출 차량은 2019년 390만대가 팔리며 전체의 3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190만대에 그치며 그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중배출(96-130g/㎞) 차량 판매도 230만대 가량 줄며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빈 자리는 저배출(95g/㎞ 이하) 차량이 메웠다. 지난해 200만대가 판매되면서 고배출차량보다 많이 팔렸다. 이와 함께 시장점유율도 2019년 9%에서 21%로 끌어올렸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차량당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을 130g에서 95g으로 강화하고 친환경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 적용하면서 관련 공급과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점유율이 11.9%로 전년대비(5.9%) 가까이 뛰었으며, 전기차는 10.5%를 차지하며 3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에도 친환경차의 약진은 계속되면서 유럽의 신차 CO2 배출량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2분기(4~6월)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유럽 신차 시장의 20%를 차지했으며, 전기차도 그 점유율이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각 완성차업계는 이미 앞다퉈 신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공개하고 있다. 유럽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를 선점할수록 전체 시장 점유율도 오르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기아도 올해 1~3분기 아이오닉 5(현대차)·니로 EV(기아) 등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시장 누적 점유율을 8.4%로 끌어 올렸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 첫 7%대를 달성한 데 이어 1년만에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유럽 진출 이래 처음으로 월간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으며, 지난달엔 이를 11.1%까지 끌어 올린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독일과 영국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 다른 유럽 국가로의 시장 확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차 CO2 배출량이 가장 적은 국가에 프랑스, 포르투갈, 스칸디나비아 3국 등 다른 국가들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스페인의 경우 지난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7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430.3% 뛰면서 신규 시장이 계속 열리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는 PHEV 차량 판매가 659.3%, 프랑스는 276.4% 뛰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독일, 영국 두 선두 국가에서의 활약이 유럽 내 타 국가에서의 판매 성장을 촉진해 유럽 시장 내 지속적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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