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주노총 파업 최대한 자제하라..법 위반시 엄정처리"

2021. 10. 19.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와대가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대승적 차원에서 총파업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총파업대회 보장과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도 고통에 대한 절규와 요구를 외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을 표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일상의 회복"이라며 20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총파업대회 보장과 양경수 위원장 석방 촉구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청와대가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대승적 차원에서 총파업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역 상황이 안정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국민이 한 마음으로 11월 일상회복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임을 감안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파업을 강행한다면 "방역수치 위반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노총과 청와대와 관계개선 문제에 대해선 "다각도로 최선의 노력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총파업대회 보장과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도 고통에 대한 절규와 요구를 외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을 표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일상의 회복”이라며 20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이 청와대, 국무총리, 고용노동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수차례 요구한 대화는 거부됐고 오로지 ‘자제하라’는 실현 불가능한 진정성 없는 일방적 요구만 가득하다”며 “수차례에 걸친 제안과 경고를 무시한 결과가 무엇인지 똑똑히 지켜보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자 파업대오를 마주하며 문제의 출발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반성하고 성찰하기 바란다”며 “총파업을 기점으로 다양하게 표출되는 민중들의 함성을 마주하며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많은 이들의 의지를 확인하라”고도 엄포를 놨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경찰의 총파업 자제 요청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집회·시위의 자유와 노동3권에 대한 보호는 오간 데 없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집회와 시위를 불온시하는 정부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없는 ‘자제와 대화로 해결’ 운운은 이제 그만하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제시, 제안도 없는 공허한 말장난과 여론몰이도 이제 그만하라”고 압박했다.

올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수차례 불법집회를 개최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이날 첫 재판을 받는 양 위원장에 대해서는 “절박한 노동자, 민중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며 석방을 요구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