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손절 잇따르는데..김선호, 위약금 직격탄 피할 수 있을까

황소영 기자 2021. 10. 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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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사진=일간스포츠〉
배우 김선호(35)가 혼인 빙자 및 낙태 강요 주장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광고모델로 그를 기용했던 피자 브랜드나 쇼핑 브랜드는 광고를 내렸다. 일명 '손절'에 나섰다.

김선호는 지난해 tvN 드라마 '스타트업'과 KBS 2TV '1박 2일' 시즌4 쌍끌이 효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예능에선 거침없이 망가지고, 작품을 통해선 캐릭터에 딱 맞는 '착붙'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글서글한 인상까지 호감으로 작용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차기작이었던 '갯마을 차차차'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김선호를 향한 광고계 러브콜이 쏟아졌다. 의류·화장품·패션·식품·전자제품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그러던 중 '갯마을 차차차' 종영 당일 위기를 맞았다. 배우 K씨로 거론된 온라인 커뮤니티 글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해 초 교제를 했고 헤어진 지 4개월이 지났다고 적었다. A씨는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했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가 심각한 상태다. 내가 사랑했던 이 남자는 모두가 다 선한 줄 알지만 일말의 양심과 죄책감도 없는 쓰레기다. 지키지 않는 약속을 미끼로 결혼을 약속했고 지난해 7월 임신했지만 낙태를 회유해 아이를 잃었다"라고 주장했다.

혼인 빙자 및 낙태 강요 주장 의혹이 제기됐고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업체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혹시라도 제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하며 걸려있던 광고를 내렸다. 그리고 이와 함께 불거진 것은 '위약금 유무'였다. 위약금 줄소송 여부에 대한 기사가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최소 집행유예 이상의 처벌을 받았을 때 계약금의 2배를 위약금으로 물어주는 게 일반적인 업계 관행이다. 김선호의 경우 아직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도 않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제품의 이미지가 실추됐을 수는 있으나 제품의 직접적인 피해 사실 입증이 어려워 위약금 소송까지 진행하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선호의 소속사 측은 이번 의혹에 대해 "빠른 입장을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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