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홍원식 회장 의결권 행사 막아달라"..가처분 신청

신윤철 기자 2021. 10. 19. 15: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과 매각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법원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오늘(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달 중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홍원식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오는 29일 남양유업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에 우호적인 신규 경영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막기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양유업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경영진 구성안을 승인받을 예정입니다. 사내이사 신규 이사진 후보에는 △김승언 건강한사람들 대표 △정재연 남양유업 세종공장장 △이창원 남양유업 나주공장장 등 입니다. 사외이사로는 이종민 광운학원 이사를 선임할 예정입니다.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은 주식 양도·양수인간 다툼이 있거나 주식 효력 관련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주주총회에서 해당 주식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금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입니다. 효력을 가지기 위해선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결정 인용을 받아야 하며 현재 인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사내이사는 홍원식 회장·이광범 대표·홍진석 상무·지송죽 고문이었고, 사외이사는 양동훈·이상우 이사가 맡아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7월 한앤코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홍 회장과 가족이 보유한 주식 53%를 한앤코에 이전하고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주총이 돌연 연기된 이후 한앤코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홍 회장도 9월 한앤코측을 상대로 31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주식매매계약 해제 책임이 한앤코 측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