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규 백화점 가전매장, 갈수록 커질까..오픈효과 대박의 비결

이재은 기자 2021. 10.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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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가전'을 앞세운 신규 점포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수천만원 대 혼수를 신규 오픈 점포의 가전 매장에서 구매한다"며 "이번 AK플라자 광명점도 효과를 보겠지만, 올 가을에 결혼하는 부부들이 보통 혼수를 미리 준비하기 때문에 지난 8월 문을 연 동탄 롯데백화점이 가전 사전 판매 기간에만 수백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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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가전매장, 수백평 규모로 문 열어.."가전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구매 선호해 모객효과 뛰어나"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국내 백화점 내 베스트샵 가운데 최대 규모 매장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백화점 5층에 입점하는 LG전자 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점은 약 680제곱미터 규모로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모델들이 다양한 색상과 재질을 고를 수 있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1.2.24/뉴스1

유통업계가 '가전'을 앞세운 신규 점포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통 가전은 새로 여는 백화점, 쇼핑몰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이 때문에 새로 문을 연 어느 매장의 가전이 싸다는 입소문이 나면 전국 곳곳에서 고객이 몰리면서 모객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유통업계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신규 오픈하는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 크기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오는 29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AK플라자 광명점'을 오픈한다. 영업면적 약 1만4007평(4만6305㎡)으로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중 가장 큰 규모인 만큼 특히 '가전 매장'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AK플라자 광명점에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베스트샵의 규모는 각각 463㎡(140평), 430㎡(130평)에 달한다.

유통업계는 최근 개점하는 백화점과 쇼핑몰에 '지역 최대' 혹은 '업계 최대' 등의 수식어가 붙는 초대형 가전 매장을 넣어 문을 열었다. 실제 지난 2월 개점한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LG전자 베스트샵이 660㎡(200평)으로 들어서 당시 백화점 최대 매장 규모였다. 지난 8월 문 연 동탄 롯데백화점에는 이보다 더 큰 862㎡(261평) 규모의 LG전자 베스트샵이 들어섰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스토어도 709㎡(214평)에 달했다.

유통가가 가전매장 넣기에 전력을 다하는 건 가전매장을 통해서 오픈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오픈을 앞둔 대다수 백화점·쇼핑몰은 삼성, LG 등 가전 브랜드와 협력해 사전 판매 등 프로모션을 강화하기 때문에, 주변 고객들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서 오픈 점포를 찾아온다. 가전제품은 다른 장르보다 가격대가 높아 혜택에 따라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가격 비교, 캐시백, 상품권 환급 등 다양한 후기가 온라인에서 공유될 정도다. 실제 더현대서울은 오픈 프로모션에 힘입어 개점 당일에 거둔 수십억원대 매출 중 절반을 가전에서 얻었다고 알려졌다.

LG전자는 전국 주요 LG베스트샵에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을 경험할 수 있는 '오브제컬렉션 체험존'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2020.11.17/뉴스1

AK플라자 역시 광명점 오픈을 앞두고 사전판매 행사 홍보에 나섰다. 광명점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삼성전자, LG전자와 협력해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수천만원 대 혼수를 신규 오픈 점포의 가전 매장에서 구매한다"며 "이번 AK플라자 광명점도 효과를 보겠지만, 올 가을에 결혼하는 부부들이 보통 혼수를 미리 준비하기 때문에 지난 8월 문을 연 동탄 롯데백화점이 가전 사전 판매 기간에만 수백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업계는 백화점, 쇼핑몰 내 가전매장 강화 트렌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 쇼핑 부문은 온라인 쇼핑 문화가 아직 자리잡지 않아 모객 효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 가전양판점 관계자는 "대형 가전제품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크다"며 "제품 단가가 비싸고 한 번 사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다른 상품보다 직접 보고 체험한 뒤 상담 등을 거치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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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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