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미안하다".. 포경수술까지 허위로 사기 친 보험설계사

전민준 기자 2021. 10.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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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한 보험사기전담팀 수사관의 이야기다.

1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기로 적발된 대형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 전·현직 보험설계사 26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최대 180일 업무 정지 등의 제재를 했다.

이들이 전·현직으로 소속된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은 삼성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농협손해보험·신한라이프생명 등 대형 보험사 2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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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로 보험금을 타낸 보험설계사 26명이 적발됐다./그래픽=뉴스1

“아들이 포경수술한 사실을 질병으로 위장해 보험금 타내더라고요.” 

손해보험업계 한 보험사기전담팀 수사관의 이야기다. 

1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기로 적발된 대형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 전·현직 보험설계사 26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최대 180일 업무 정지 등의 제재를 했다. 

이들이 전·현직으로 소속된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은 삼성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농협손해보험·신한라이프생명 등 대형 보험사 20여개에 달한다. 

엠금융서비스 보험대리점의 설계사는 2019년 자기 아들이 약관상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닌 포경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귀두포피염’이라는 병명의 허위 진단서를 내서 3개 보험사에서 총 760만원을 챙겼다. 

프라임에셋 보험대리점의 설계사는 2016년 여행 중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액정이 파손된 것처럼 신고하는 수법으로 5개 보험사에서 보험금 100만원을 타냈다. 농협손해보험의 전 설계사는 2017년 지인들과 공모해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지인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교통사고인 것처럼 꾸며 1463만원을 챙겼다. 

같은 보험사의 또 다른 전직 설계사도 지인들과 짜고 보행 중에 지인이 운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힌 뒤 교통사고인 것처럼 허위 신고해 보험금 40만원을 타냈다. 

전통적인 허위 진료비 및 입원비 청구 사기도 여전했다. 삼성생명의 전 설계사는 2016년 실제 진료비보다 부풀린 허위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 기록부를 발급 받아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152만원을 챙겼다. 삼성화재의 설계사는 2017년 정상적인 입원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도 허위의 입·퇴원서 등을 발급 받아 4개 보험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415만원을 편취했다. 

현대해상의 보험설계사는 2016년 2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카드 결제 후 즉시 승인 취소했음에도 실제 지출한 것처럼 카드 영수증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485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농협손해보험의 전 보험설계사는 2017년 지인들과 공모해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지인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교통사고인 것처럼 꾸며 보험금 1463만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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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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