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특혜 의혹' 정민용·조현성 변호사 피의자 신분 소환
[경향신문]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 투자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정 변호사와 조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전 1시까지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정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분이 누구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정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합동 개발로 바뀌자 정 변호사를 성남도공 측에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정 변호사는 성남도공에 입사한 이후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경찰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고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업구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정 변호사가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변호사는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이번 사건의 설계자로 분류된다. 김만배씨와 함께 화천대유를 설립해 민간사업자로 사업에 참여했다. 조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에 2000여만원을 투자해 282억원을 배당받는 이득을 챙기기도 했다.
한편 같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성남시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시청 정보통신과에 보관 중인 서버를 통해 직원들의 주고받은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성남시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지난 15일과 전날(18일)에 이어 세번째다.
검찰은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데다, 산하기관인 성남도공에서 이뤄진 주요 업무를 성남시 측이 보고받거나 인지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압수수색 대상지에 시장실이나 시장 비서실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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