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칭화유니, 그룹넘겨 생존..대만TSMC, 美서 5나노 웨이퍼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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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 칭화유니그룹이 부채를 청산하는 대신 그룹 전체를 넘기는 방식으로 생존 연장을 선택했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반도체 전문 매체 지웨이왕 등에 따르면 칭화유니는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 주재로 전날 열린 1차 채권단 회의에서 7개 기관이 전략 투자자 참여 신청을 했으며, 일부 우량 자산을 떼어 매각하는 방식이 아닌 그룹 전체 일괄 인수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공고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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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 칭화유니그룹이 부채를 청산하는 대신 그룹 전체를 넘기는 방식으로 생존 연장을 선택했다. 반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오는 2024년부터 미국에서 스마트폰 반도체 제품을 양산키로 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양측 대표적 반도체 업체의 대조적 행보가 주목된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반도체 전문 매체 지웨이왕 등에 따르면 칭화유니는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 주재로 전날 열린 1차 채권단 회의에서 7개 기관이 전략 투자자 참여 신청을 했으며, 일부 우량 자산을 떼어 매각하는 방식이 아닌 그룹 전체 일괄 인수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공고를 통해 밝혔다.
칭화유니는 전략 투자자 신청 기관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시장에선 광둥헝젠, 베이징전자홀딩스, 우시산업발전그룹 등 국유기업 7곳과 알리바바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들은 500억∼600억 위안(약 9조2000억원∼약 11조원) 선에서 칭화유니그룹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기업파산법은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이 파산 구조조정 개시일로부터 6개월 안에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법원과 채권단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시한이 최대 3개월 연장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데드라인을 고려하면 칭화유니의 새 주인을 결정할 전략 투자자 선정은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칭화유니는 “1차 채권인 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구조조정이 최후의 가장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며 “조속히 전략 투자자를 확정해 그룹 부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신설되는 공장에서 2024년부터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웨이퍼를 월 2만장 양산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미국의 적극적인 투자 요구에 대한 화답 성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설 ‘반도체 자급’ 필요성을 언급했고 TSMC는 120억달러(약 14조2000억원)를 투입해 애리조나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TSMC는 일본에 22∼28㎚ 공정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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