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곡물 저장시설 제작업체 컨테이너서 화재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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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 있는 곡물 저장용기 제작업체의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농공단지 내 철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이날 사고 신고는 소방서(119)가 아닌 경찰(112)에서 먼저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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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에 있는 곡물 저장용기 제작업체의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농공단지 내 철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컨테이너 밖에서 발견된 1명은 전신 화상을 입어 천안지역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 신고는 소방서(119)가 아닌 경찰(112)에서 먼저 접수했다. 청양경찰서측은 "112상황실로 걸려운 전화에서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려 긴급 출동했다"며 "도착한 현장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즉시 119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대원 41명과 장비 15대가 투입됐다.
경찰에 따르면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탄 상태였다. 컨테이너 인근에선 흉기와 인화물질이 4분의 1정도 남은 플라스틱통이 발견됐다. 컨테이너 앞에 세워진 차량 트렁크에서도 인화성 물질이 담긴 통 3개가 나왔다.
철제 벼 수매통을 제작하는 이 업체는 현재 운영중인 충남 보령 사업장을 청양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이곳 농공단지 부지 1,790㎡를 매입했다. 여러 사정 등으로 공사를 미루다 최근 사무실 기초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컨테이너는 임시 사무실로 사용 중이었다.
숨진 4명 중 3명의 신원도 확인됐다. 사망자 2명은 충남지역 모 금융기관 임원과 그의 부인인 농업법인 대표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농업법인의 공장장이며, 1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정황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목격자,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1차 현장 감식은 마쳤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감식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 방화,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양=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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