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지하철 성폭행 사건, 미국의 가치가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

김정률 기자 2021. 10.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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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지하철 성폭행 사건을 두고 미국의 가치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가치에 의해 유지되는 개인주의는 어떤 상황에서는 혁신을 자극할 수 있지만 필라델피아 사례에서 보듯이 편안함과 안전, 개인 이익을 위해 일부 미국인들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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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 개인주의 추구,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넘어"
미국 뉴욕의 지하철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1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얀센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지하철 성폭행 사건을 두고 미국의 가치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가치에 의해 유지되는 개인주의는 어떤 상황에서는 혁신을 자극할 수 있지만 필라델피아 사례에서 보듯이 편안함과 안전, 개인 이익을 위해 일부 미국인들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미국의 가치관이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필라델피아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이 30대 노숙인에게 성폭행 당했다. 당시 승객들은 이를 목격했지만 외면했다.

매체는 지하철 안에서 다른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 당하는 것은 문명화된 어느 나라에서나 범죄지만 승객들은 강간범을 말리거나 경찰에 전화하는 대신 잔혹한 범죄를 촬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미국 사회에서 개인주의 추구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매체는 많은 네티즌은 이것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인도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라고 주장하는 미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회통치나 가치 관행에 있어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보다 더 심각한 일을 해왔다며 이런 범죄는 중단되지 않았고, 미국의 사회통치가 미국이 주장하는 선진국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은 기술과 군사, 경제에서는 진보했지만, 윤리와 도덕, 사회통치는 그렇지 않다며 이것이 미국이 완전하게 발전한 나라고 간주할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매체는 미국의 보안은 엉망이기 때문에 미국에 사는 사람은 밤에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한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 사람들은 이런 범죄에 익숙해 이런 문제들은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 정상적인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 특히 도덕적인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고 두려운 것으로 이것이 미국의 사회 퇴보의 또다른 예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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