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박명숙의 춤 '유랑'..대전예술의전당 27일 무대 올려

김기태 기자 2021. 10.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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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앙상블홀에서 박명숙의 춤 '유랑'을 선보인다.

박명숙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인의 시대정신을 담은 몸짓언어로 1981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초혼'이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얻었으며 1991년 '황조가'로 서울무용제 대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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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으로 피어난 사람들을 위한 진혼
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박명숙의 춤 '유랑'을 선보인다© 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앙상블홀에서 박명숙의 춤 '유랑'을 선보인다.

'유랑'은 1999년 초연된 이래 일본, 호주, 한국 등 국·내외 공연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전 공연에는 박명숙이 안무를 담당하고 서울댄스씨어터가 무대에 오른다.

'유랑'은 소련의 동쪽 끝 연해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간 구소련 동포들이 영문도 모른 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해야만 했던 삶을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예술의 전당은 설명했다.

총 9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고통스러운 삶의 여정 속에서 수난을 극복해온 구소련 동포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서사적 무대언어로 표현하여 많은 이들이 외면하던 우리 민족의 어두운 현대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박명숙은 그들의 80년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땅’은 무엇인지, 우리가 딛고서서 가꾸어야 하는 터전으로서의 땅에 대한 의미를 공연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

박명숙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인의 시대정신을 담은 몸짓언어로 1981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초혼’이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얻었으며 1991년 ‘황조가’로 서울무용제 대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1998년 Gale Research(게일 리저치) 발행(뉴욕, 런던) ‘IDMD 세계 현대무용사전’에 이 시대의 대표적인 현대무용가의 하나로 등재됐다.

그가 총예술감독으로 이끄는 서울댄스씨어터는 1978년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에미’, ‘마음은 가고’, ‘초혼’, ‘몇 개의 정적’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오늘날 한국 현대무용을 견인하고 있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8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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