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주간 국제상품시황]달러·금리에 요동친 金..지난 주간 0.62%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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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전 주 대비 온스당 10.90달러(0.62%) 오른 1,768.30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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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전 주 대비 온스당 10.90달러(0.62%) 오른 1,768.30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은 일주일 동안 달러 지수 및 미 국채수익률 등락에 영향을 받으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해당 기간 금 가격은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으나 그 상승세가 다음 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어 미국 기업실적 및 9월 소매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테이퍼링이 곧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다시 달러 지수가 오름세로 상승 반전했고 금은 오름폭을 반납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은 같은 기간 배럴당 2.93달러(3.69%) 오른 82.28달러에 마감했다. 전 세계적인 겨울철 에너지 수급 이슈가 대두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넘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및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서 내년 초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높은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10월 8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이전 대비 608만 8,000배럴 증가한 4억 2,700만 배럴로 집계되면서 가격 상단이 제한됐다. 비록 원유 재고는 높지만 정제유 재고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은 전 주보다 톤당 920달러(9.89%) 오른 1만 281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세계 곳곳의 재고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전력난으로 인한 수급 우려 및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도 급격한 오름세를 지지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전력 부족으로 구리 생산과 함께 수요 역시 부진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대비 현물 프리미엄이 250달러까지 벌어지면서 단기적 수급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시사했다.
같은 기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4.75센트(0.90%) 내린 525.75센트, 소맥 12월물은 부셸당 전 주 대비 변동이 없는 734센트, 대두 11월물은 25.25센트(2.03%) 하락한 1,217.7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12일 미국 농무부의 세계 농산물 수급 리포트(WASDE) 발표 이후 옥수수와 대두는 하락세를 확대했다. 두 품목 모두 기말 재고 전망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됐고 남미에서의 공급도 예상보다 원활할 것이라는 점이 약세를 자극했다. 소맥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기말 재고가 하향 조정되면서 수급 우려가 지속되자 보합 수준에서 한주를 마감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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