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에어팟·맥북 프로 출시..삼성은 '뉴 갤플립' 응수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13에 이어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어 신형 무선이어폰인 3세대 에어팟, 고성능 노트북 맥북 프로 신제품, 직접 개발한 컴퓨터 칩 M1프로와 M1맥스 등을 선보였다.
신형 에어팟의 외관은 기존 제품보다 막대 부분이 짧아져 프리미엄 라인인 에어팟 프로와 비슷해졌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모두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춰 땀·비 등 모든 방향에서 흩어져 뿌려지는 수분으로부터 보호받는다. 방진 기능은 없다.
에어팟 프로에 적용한 사방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내는 공간 음향 기능과 귀 내부 모양에 맞춰 소리를 조정해 최적의 상태로 제공하는 적응형 이퀄라이저(EQ) 기능을 탑재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적용하지 않았다.
배터리 수명도 개선했다. 2세대 에어팟보다 1시간 더 긴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5분만 충전하면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4만9000원이다.
직접 개발한 칩 M1프로·맥스 눈길
이날 M1프로와 M1맥스를 탑재한 신형 맥북 프로 역시 눈길을 끌었다. 신형 맥북 프로는 16형, 14형 등 2가지다. 디자인이 더 얇고 가벼워졌으며 배터리 성능을 개선했다. 14형의 배터리 수명은 동영상 재생 시 최장 17시간, 16형은 최장 21시간이다. 외부기기 연결 단자인 HDMI 포트, SD카드 슬롯과 맥세이프 충전 단자가 추가됐다.
M1프로와 M1맥스는 지난해 선보인 M1보다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전력 소모량을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애플에 따르면 M1프로는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M1보다 70% 빨라졌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2배 빨라졌다. M1맥스는 GPU 속도가 M1보다 4배 빠르며 통합 메모리가 최대 64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애플 측은 최신 노트북의 메모리가 16GB인 것과 비교하면 이전에는 노트북으로 할 수 없었던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맥북 프로는 고해상도의 HD 카메라, 하이파이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초당 120헤르츠(㎐)의 가변 주사율 성능 등을 갖췄다. 키보드의 터치 바 기능은 없앴다. 14 모델은 269만원부터, 16 모델은 336만원부터다.
‘시리’ 통한 애플뮤직 보이스 요금제
신형 에어팟과 맥북 프로는 현재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애플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은 구독형 음악 서비스인 애플뮤직의 새로운 요금제도 선보였다. 월 5달러인 보이스 요금제는 음성 명령으로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인 시리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파트2’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 맞춤형 가전제품인 비스포크 방식을 적용한 갤럭시Z 플립3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공식 유튜브에 외계인들이 기계를 조작해 옷 색상을 바꾸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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