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돌봄·급식파업 '역대 최다' 4만여명 참여 예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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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전담사와 급식 종사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0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주최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학비연대는 이번 파업이 2019년 7월 총파업보다도 참여 인원이 많아 일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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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불편 최소화"..빵·우유 등 대체급식 시행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돌봄 전담사와 급식 종사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0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주최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 7월 총파업 때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교육당국은 학부모와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미참여 인원을 활용해 돌봄과 교육활동을 지속하고 급식의 경우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빵·우유로 대체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는 오는 20일 하루 동안 돌봄·급식·교무행정·청소·학교스포츠 등 전 직종 파업에 나선다.
학비연대는 지난 8월부터 교육당국과 2021년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지난 14일 진행된 막판 교섭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4일에도 총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가 전날 철회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파업 전까지 추가 교섭은 없다고 못박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이번 파업이 2019년 7월 총파업보다도 참여 인원이 많아 일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7월에는 사흘간 총파업이 진행됐는데 첫날 가장 많은 2만20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6만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2만여명,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소속 4만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1만50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학비연대는 전국여성노조 조합원까지 포함해 최대 4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만 전체 파업 인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당국은 파업 대응 체제를 가동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긴급 상황실을 설치하고 급식, 돌봄, 특수교육 등 취약 부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파업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급식의 경우 파업 미참여 인력을 활용해 정상 운영되도록 노력하되 불가능한 경우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도록 했다.
돌봄과 관련해서는 파업 미참여 인력과 학교 내 다른 인력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지역사회 돌봄기관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파업 대책을 발표하고 취약 부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교육감을 실장으로 하는 파업 대비 상황반을 꾸려 파업 당일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돌봄전담사, 특수실무사, 유치원에듀케어강사 등 직종 파업과 관련해서는 학교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돌봄과 교육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급식은 도시락 지참 또는 대체 급식 시행 여부를 확정해 학부모에게 사전에 안내하도록 했다.
학비연대는 총파업 이후 교육당국과 교섭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오는 26~29일 중 17개 시·도 노사 교섭 책임자가 모두 참여하는 본교섭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본교섭에서도 전환점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11월까지 갈등이 증폭되고 2차 총파업까지 징행되는 등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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