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허가서 획득한 인도네시아인 5천700명.."한국 보내달라" 시위

류정훈 기자 2021. 10. 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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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빨리 일하러 가고파요" 현수막 들고 자카르타 도심 행진

지난 18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노동부 청사 앞에서 한글 현수막과 인도네시아어 피켓을 든 수백 명이 비 내리는 가운데 한국행을 도와달라며 시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시위하면서 든 피켓에는 "한국에 빨리빨리 일하러 가고 싶어요", "인도네시아 노동자, 마음으로 일하는 노동자"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국어시험과 면접 등을 통과해 한국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받은 인도네시아인 노동자들로 2004년부터 양국 정부 약정에 따라 매년 인도네시아인 근로자 5천∼7천 명이 한국행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2019년 가을 기준 총 9만 명(누적 기준)이 한국에서 일했고, 6만여 명이 복귀하고 3만 명이 체류 중인데, 이들은 주로 제조업과 양식장 등 어업 분야에서 일합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16개국에서 고용허가제에 따른 인력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국내 감염 확산 방지 등을 위해 고용허가서 획득 외국인의 국내 배치를 대부분 중단한 상태입니다.

고용허가제에 따라 한국에서 취업한 인도네시아인 근로자는 지난해 641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한 명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인도네시아 EPS(Employment Permit System)센터에 따르면 고용허가서 획득 후 한국 배치를 대기 중인 인도네시아인은 5천700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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