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로나 수능..전국 고교 수능 1주 전부터 원격수업, 격리·확진자는 별도 시험장서

이호준 기자 2021. 10. 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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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상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주일 전인 11월 11일부터 수능일(11월 18일)까지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로,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수험생들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마련해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일반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장은 1255곳으로 시험장 내에는 시험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 2895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별도시험장은 112곳(676실)으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는 33곳이다.

확진 수험생은 수능 2주 전부터 사전에 지정된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되며, 격리 수험생은 자가 격리를 실시하다가 수능 당일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응시하게 된다. 확진 및 격리 수험생은 일반시험장에서 응시가 불가하므로, 수험생은 확진 및 격리 여부를 반드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 한다.

수능 2주 전부터는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 입시학원에 대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스터디카페, 게임제공업소,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등 수험생 출입 가능성이 있는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시행된다.

11월 11일부터는 수험생 집단 감염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고교가 아닌 시험장 학교는 15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하며, 각 시·도교육청은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기간을 연장 시행할 수 있다.

시험 당일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출근시간 조정, 대중교통 증편 등의 조치도 취해진다.

시험 당일 시·군 지역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토록 협조 요청하고,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 수험생 등교 시간에 부대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전철·지하철·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도 오전 7시~9시 사이 2시간에서 오전 6시~10시 사이 4시간으로 2시간 연장하고 증차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간격도 단축해 증차 운행하고 여건에 따라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 지하철역·버스정류소와 시험장 간 집중 운행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 인근의 교통통제도 강화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차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하차해 걸어가야 한다.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13:10~13:35, 25분 간)을 통제시간으로 설정,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하고 포 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백신접종, 수험생 유형별 응시환경 구축, 수험생 상황관리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다음 달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자는 전년보다 1만6387명 증가한 50만9821명이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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