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내년 백신 매출 두 배 껑충 뛴 106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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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장악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내년 백신부문 매출이 올해 대비 약 2배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시장이 내년 1240억 달러(약 147조 원)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이자는 내년 약 545억 달러(약 64조 원)의 매출을, 모더나는 약 387억 달러(약 46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에어피니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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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시장, 내년 150조로 추정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장악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내년 백신부문 매출이 올해 대비 약 2배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 분석회사인 에어피니티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내년 비(非) 중화권 백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도합 4분의3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노바백스 등은 나머지 4분의 1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시장이 내년 1240억 달러(약 147조 원)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이자는 내년 약 545억 달러(약 64조 원)의 매출을, 모더나는 약 387억 달러(약 46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에어피니티는 분석했다.
이 수치는 증권가에서 예상한 화이자 236억 달러(약 27조 원)과 200억 달러(약 24조 원) 컨센서스에 두 배에 달한다고 FT는 설명했다.
에어피니티의 최고경영자인 라스무스 베흐 한센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부터의 지속적인 보호를 모색하고, 저·중소득 국가가 고소득 국가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FT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이런 장밋빛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으나 화이자가 백신 경쟁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앞서 투자은행(IB)은 화이자가 올해 백신 매출에서 395억 달러(약 47조 원)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내년에는 가격 인하와 부유국에서의 백신 수요 감소, 경쟁 증가 등 여파로 매출이 90억 달러(약 11조 원)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역학 부교수인 데이비드 다우디 교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백신 경쟁에서 이겼다"면서 "mRNA 백신이 앞으로 수 개월간 심각한 질병에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른 백신들은 경쟁을 따라잡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피니티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는 매출 64%를 고소득 국가에서, 모더나는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부유한 국가에서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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