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아세안 '정상회의 배제' 압박에 정치범 석방 개시

김용철 기자 2021. 10.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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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꺼내든 '정상회의 배제' 압박 카드에 결국 정치범들을 석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지난 16일 아세안이 오는 26~28일 열리는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정의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참석을 불허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아세안은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혈진압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군정에 대해 경고의 의미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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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꺼내든 '정상회의 배제' 압박 카드에 결국 정치범들을 석방하기 시작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수백 명의 정치범이 풀려났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석방된 정치범 중에는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대변인과 '자가나'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유명 코미디언 마웅 뚜라가 포함됐습니다.

앞서 군정은 국영TV를 통해 반군부 시위로 억류·구금 중인 5천600여 명을 석방한다고 전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6일 아세안이 오는 26~28일 열리는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정의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참석을 불허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아세안은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혈진압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 군정에 대해 경고의 의미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아세안 10개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 4월 24일 특별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 조항에 합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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