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 살기도 쉽지 않네"..보증금 상한 5% 꽉 채워 인상

SH 장기전세주택 보증금 인상현황 /사진=한병도 의원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장기전세주택 5가구 중 1가구는 임대보증금이 법적 상한선인 5%까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행정안전위)이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0년 장기전세주택 갱신계약은 총 2843건 이뤄졌다. 이중 법정 최고 인상률인 5%까지 보증금이 오른 경우는 498건으로 집계됐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다만 2년마다 계약 갱신이 이뤄지고 법정 상한선 내에서 보증금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

최근 3년 간 계약갱신 과정에서 4% 이상 보증금을 올린 경우는 총 1189건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퍼진 지난해의 경우 계약갱신 992건 중 123건이 4% 이상 인상됐다.

지난해 보증금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목동센트럴푸르지오로 2118만원(4.1%) 올랐다. 이어 △송파래미안파인탑 1766만원(4.6%) △역삼래미안그래이튼 1758만원(3.5%) △역삼개나리에스케이뷰 1656만원(3.5%) △송파장지지구 1645만원(4.6%) 순이었다.

한 의원은 "SH는 전세보증금 인상을 유예하거나 입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인상률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알몸으로 계단 내려오며 음란행위"…CCTV 보고 '깜짝'☞ 무속인의 김선호 사주풀이 재조명…"전 여친 문제로 구설수"☞ 전처 '깻잎무침' 못 잊어…몰래 만나 집까지 넘겨준 남편☞ 예정된 차기작만 3편…김선호 'K배우 의혹'에 영화계 '노심초사'☞ 생방송 중 "농약 마셔라" 악플…진짜 마시고 숨진 인플루언서

방윤영 기자 by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