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쓰레기 트럭 뒤져 먹을 것 찾아"..브라질 SNS 영상에 충격

2021. 10. 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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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뒤지는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앞에서 5명의 남녀가 쓰레기 수거 트럭을 뒤지는 모습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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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뒤지는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앞에서 5명의 남녀가 쓰레기 수거 트럭을 뒤지는 모습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이 동영상은 우버 택시 운전사인 안드레 케이로즈가 9월 28일 촬영한 것으로 케이로즈는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너무 슬픈 장면'이라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며 "이런 일은 거의 날마다 일어나고 있으며, 어린아이들도 쓰레기 더미에 몸을 던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서 하루에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주민이 전국적으로 1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년 전 1000만 명에서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근 중서부 쿠이아바시에서는 소뼈와 소고기 찌꺼기를 나눠주는 정육점 앞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정육점은 10여 년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소뼈와 소고기 찌꺼기를 나눠줬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세 차례로 늘렸습니다. 가격이 오른 소고기 대신 소뼈로 국을 끓여 먹으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에서 연료비와 전기 요금,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이 계속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5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2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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