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막히고 금리 올랐는데..가격까지 뻥튀기"..문 정부 들어 중소형 아파트값 2배↑

조성신 2021. 10.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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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송파구 주거밀집지를 바라보고 있다. [매경DB]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4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아파트 면적별 매매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 40.0∼62.8㎡ 중·소형 아파트값의 평균 시세는 2017년 6월 3억7758만원에서 올해 6월 7억3578만원으로 올랐다. 4년 사이 1.9배 뛴 셈이다.

부동산원은 전용 기준으로 면적별 데이터를 소형(40㎡ 미만), 중소형(40㎡ 이상∼62.8㎡ 미만), 중형(62.8㎡ 이상∼95.9㎡ 미만), 중대형(95.9㎡ 이상∼135.0㎡ 미만), 대형(135.0㎡ 이상)으로 분류한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는 같은 기간 4억7835만원에서 10억7173만원으로 올랐고, 마포구는 4억5922만원에서 8억9520만원으로 급증했다. 3억6941만원이었던 강동구 역시 2배가 오른 7억5234만원에 달했다. 4년 전 시세가 2억원대였던 구로구·노원구·중랑구는 모두 5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가 보금자리대출 상한선인 6억원이 넘는 곳은 4년 전엔 강남구 1곳이었으나 현재는 19개로 크게 늘었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 비용 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작은 보금자리 조차 수억원대의 주택이 된 현실부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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