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쓰레기차 뒤지는 주민들.. 브라질 부자 동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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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부유층 동네에서 사람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담아 챙기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탓인데, 현지 사람들은 쓰레기차를 뒤지는 것이 늘 일상인 양 자연스러웠다.
영상에는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 뒤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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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브라질의 부유층 동네에서 사람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담아 챙기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탓인데, 현지 사람들은 쓰레기차를 뒤지는 것이 늘 일상인 양 자연스러웠다.
이 주민들은 쓰레기 수거 트럭 뒤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뒤졌다. 그리고 각자 가져온 가방 등에 담아 챙겼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상태가 괜찮은 식료품을 찾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모습도 보였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미화원은 이 같은 상황이 늘 있던 일인 양 자연스러워 보였다.
이 영상을 촬영한 우버 택시 운전사 안드레 케이로즈는 “이곳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슬픈 장면”이라며 “내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같은 동네의 한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라면서 “이런 일은 거의 날마다 일어나고 있으며, 어린아이들도 쓰레기 더미에 몸을 던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민들이 쓰레기를 뒤지는 이유는 최근 연료비와 전기 요금,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이 계속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른 탓이다.
실제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3분기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8%에서 8.5%로 대폭 올렸다. 물가 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기준금리 역시 2년여 만에 최고치인 6.25%로 인상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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