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영상의료기기 3분기 수출 사상 최대..하락장서 돋보이는 치과주

강봉진 2021. 10.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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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업체와 치과영상 의료기기업체 등 치과주가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주목된다.

대표 임플란트주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들어 18일 기준 1.19% 오르고, 덴티움은 -4.0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치과영상 의료기기주인 바텍과 레이는 각 -0.49%, -4.75% 내렸다.

이들 치과주는 지난 9월 한달간 대체로 하락했지만 10월 들어서는 추가로 하락하지 않고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치과주가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는 수출실적이 여전히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임플란트 수출액은 513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전달에 비해 20.6% 늘었다. 중국, 러시아, 미국,, 이란 등 주요 수출국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9월의 치과영상 의료기기 수출액은 2557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51.8%, 전월비 34.7%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전년 동기비 128%나 늘어나며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실적이 늘었다. 이에따라 3분기 전체로 임플란트와 치과 영상의료기기 수출액은 각 1억4033만달러, 7014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각 63%, 79% 증가하며 모두 분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국산 임플란트업체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정상 영업을 개시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되며, 점차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으로의 수출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으로의 수출 회복시 기대가 되는 종목으로 오스템임플란트와 디오를 꼽았다.

이들 치과주의 경우 대부분 시가총액을 1조원을 밑돌며 저평가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에 대해 "3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영업전략이 직접영업과 대리상 영업 투트랙 구조로 특별한 비용증가 이슈 없이 마진개선이 가능한 구조인 것이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수준은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로 동종 업체대비 가장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740억원, 1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4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레이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으나 완전히 회복되면서 고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3분기를 지나 4분기는 연중 성수기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구강스캐너업체 관련 매출도 발생하는 등 호재만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251억원, 55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77%, 2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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