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의 바로크

이수지 2021. 10.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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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래로 르네상스까지 예술의 본성은 이상과 숭고함을 추구했다.

근대 후 현대까지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 자체가 바로크 예술의 진화 과정인 셈이다.

저자 한명식은 책 '나의 바로크'(청아출판사)에서 지금의 현대 예술은 17세기 바로크 예술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명함으로 대표되던 르네상스 고전 예술이 모호한 바로크로 바뀌는 과정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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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의 바로크 (사진=청아출판사 제공) 2021.10.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고대 이래로 르네상스까지 예술의 본성은 이상과 숭고함을 추구했다. 바로크는 인간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의 리얼리티를 구현했다.

현대로 이어지는 예술의 본질적인 초석, ‘예술을 위한 예술’로서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근대 후 현대까지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 자체가 바로크 예술의 진화 과정인 셈이다.

바로크 이후 로코코로부터 시작된 아방가르드, 인상파, 입체파,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 수많은 현대 예술의 사조는 결국 부분적으로 형식을 달리하는 바로크의 산물이다.

저자 한명식은 책 '나의 바로크'(청아출판사)에서 지금의 현대 예술은 17세기 바로크 예술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명함으로 대표되던 르네상스 고전 예술이 모호한 바로크로 바뀌는 과정도 이야기한다.

바로크 미술과 조각, 건축이 나타내는 화려한 형상과 구조 형식은 개념적 모호함으로 수렴된다. 신적이고 이데아적인 공고함을 지향하던 본질주의가 인간 중심의 주체주의로 전향되던 르네상스의 진리체계에 대한 반동의 의지를 담고 있어서다.

17세기 질서정연하고 담백하던 르네상스의 고전적 형상은 지나치게 금빛 찬란하고 파도처럼 휘감기며 동시에 죽음처럼 어둡고 암울하게 탈바꿈됐다. 이에 미술은 선명하고 논리적인 과학적 형태에서 어둡고 죽음적인 수척한 형상을 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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