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갈 필요있나요, 집에서 명품 플랫폼 터치~

김아름 2021. 10.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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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내 2030 명품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새로운 쇼핑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 캐치패션 등 주요 명품 플랫폼 기업들은 최근 모델을 A급 배우로 교체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갑자기 급성장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인 만큼 시장 초반에 앞서나가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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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트렌비·캐치패션 등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 주목
A급배우 모델로 마케팅도 치열
소셜커머스 혁명 재현 이목 집중
명품 플랫폼 4사의 모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혜수(발란), 주지훈(머스트잇), 조인성(캐치패션), 김희애(트렌비). <각 사 제공>

코로나19로 국내 2030 명품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새로운 쇼핑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업계 선두 주자들이 일제히 탑 스타 모델 마케팅에 나서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10여년 전 쿠팡과 위메프, 티몬이 이끌었던 '소셜커머스 혁명'을 이들이 재현할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 캐치패션 등 주요 명품 플랫폼 기업들은 최근 모델을 A급 배우로 교체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 1위 머스트잇은 배우 주지훈을 영입했고 트렌비와 발란은 각각 김희애·김우빈과 김혜수를 모델로 세웠다. 후발주자인 캐치패션은 조인성을 얼굴로 세우고 '빅 3'를 추격 중이다. 모델만 놓고 보면 대기업의 메이저 브랜드로 착각할 만한 라인업이다.

명품 플랫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대중 인지도가 높은 톱 배우를 기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동안 명품 플랫폼들은 백화점 명품 샵에 비해 신뢰도가 낮고 AS 등이 어려운 병행 수입업체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2030 명품 소비자들의 니즈에 신뢰도를 높이려는 플랫폼들의 노력이 더해지며 최근에는 백화점보다 싸게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머스트잇의 경우 TV CF를 시작한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신규 가입자가 66% 늘어났고 앱 다운로드는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거래액도 32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5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발란도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원을 달성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머스트잇이 10년간 쌓아온 신뢰, 고도화된 서비스, 정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소비자들의 믿음이 이번 광고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앞으로도 머스트잇은 고객들의 안전하고 쉬운 명품 구매를 돕기 위해 꾸준히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6000억원에서 25% 이상 늘어난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갑자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 간에도 불꽃이 튀고 있다.

캐치패션은 최근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 등 3사가 해외 메이저 명품 채널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에도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실제 캐치패션은 CF에서도 '당신의 명품을 의심하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데 C사, H사 가방을 판매하고 있다면?', '99.9는 100이 아니다. 100% 공식 럭셔리' 등의 문구를 통해 경쟁사들이 명품 브랜드들과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갑자기 급성장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인 만큼 시장 초반에 앞서나가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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