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홈경기 치르는 울산.. 오세훈 "더 특별한 경기..꼭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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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젊은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2021 ACL 4강전을 치른다.
그런데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전북이 8강서 울산에 패해 탈락, 20일 4강전은 주인 없는 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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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젊은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2021 ACL 4강전을 치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으로선 절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승부다. 더해 경기 장소가 주는 특별함도 울산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시킨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강전과 4강전을 한곳에서 치르기로 했는데, AFC는 한국의 전주를 장소로 택했다. 그런데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전북이 8강서 울산에 패해 탈락, 20일 4강전은 주인 없는 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로 열렸던 8강전에선 전북이 홈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서 기존 경기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4강전에선 울산이 전주성의 임시 홈팀이 된다.
선수 입장, 전광판 이름 배치 등에서 모두 울산이 공식적으로 '홈팀 자격'을 얻는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홈팀 자격으로 쓰게 된 울산 오세훈은 "전주에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펼치게 됐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 특별한 경기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경기를 이기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전주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고 승리하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울산은 홈팀 자격으로 경기를 준비하되 기존에 전북이 홈 경기에서 사용하는, 녹색 래핑으로 가득한 라커룸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홈 라커룸과 원정 라커룸 이외에도 2개의 보조 라커룸이 있다.
이 보조 라커룸은 평소라면 쓸 일이 없다. 하지만 전주 월드컵경기장이 지난 2017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신식으로 개보수를 마친 덕에 이번 대회에서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현대가 라이벌' 울산이 전북만의 '비밀의 방'을 침범하는 불편한 일은 없게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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