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연패 주역들"..홍준표 "文정권 앞잡이가 할 말?"

김가연 기자 2021. 10. 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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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후보들을 겨냥해 “4연패의 주역”이라고 한 것을 두고, 홍준표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가 할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 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뭐라고? 4연패의 주역들이 설친다고?”라며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문 정권 앞잡이가 되어 우리 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이냐”고 했다.

이어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꼭 하는 짓이 이재명 같이 뻔뻔하다. 허참, 기가 차다”고도 했다.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는 ‘당 4연패 주역들이 당 터줏대감 역할한다’고 비꼬았는데, 우리 당이 그 처참한 시절을 맨몸으로 감당해 낼 동안 윤 후보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나”라며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죽은 권력에 칼을 꽂아 넣은 장본인이자, 우리 당 궤멸의 주범 아니었나”라고 했다.

여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1일 1실언병’이 오늘도 도졌다. ‘선진국에서는 선수 높아도 쉬었다 들어가면 초선 취급’ 발언은 대체 어느 선진국 사례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초선 정치인’ 이면 윤석열 후보는 갓난아기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논리대로면 2002년에 (검찰에) 사표를 내고 한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1년간 재직했다가 적성에 안 맞아 다시 ‘경력직 채용 형식’으로 검찰에 복직한 윤 후보의 경력은 03년부터 다시 시작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윤 전 총장은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의 김미애 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만나 “선거 4연패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보다 새로운 피인 제가 당을 바꿀 것”이라고 발언했다.

윤 전 총장은 “당에 오래 계신 분이 중요 자원이지만 혁신할 땐 외부 수혈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당 후보들이 ‘너 들어온 지 얼마나 됐냐’고 해서 제가 3개월 됐다고 했다”고 했다. 복당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언급하며 “(입당한 지) 유 후보는 1년 좀 더 됐고, 홍 후보는 4개월 됐다. 선진국에선 5선 의원 하다가 한번 쉬고 다시 오면 초선”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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