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오징어 게임' 비난.."왜 인도인이 파키스탄인 연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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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파키스탄인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더프린트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33)가 극중 파키스탄인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파키스탄인들의 민족 감정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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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 인기를 얻는 가운데 파키스탄인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더프린트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33)가 극중 파키스탄인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파키스탄인들의 민족 감정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파티가 극중 맡은 ‘압둘 알리’는 한국에 왔지만 공장에서 사고를 당하고 임금을 받지 못하는 파키스탄 출신 이주 노동자다.
지금 파키스탄과 인도는 종교 문제, 영토 분쟁 등으로 극한의 대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더프린트의 설명이다.
파키스탄의 한 누리꾼이 “오징어 게임에서 인도 출신 배우를 파키스탄 노동자로 출연시킨 것을 보고 뺨을 한 대 맞은 기분”이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수많은 사람이 이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소수의 파키스탄인들은 프리파티가 한국인에 유창한 점, 연기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간 점을 두고 캐스팅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키스탄의 유명 코미디언 알리 굴 피르는 “인도에 비해 파키스탄의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에 흥행을 위해서라도 인도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프리파티가)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 것도 캐스팅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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