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깊은 유감"

이완 2021. 10.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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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들은 오늘 오전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관련 상황을 평가했다"면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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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발사]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1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들은 오늘 오전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관련 상황을 평가했다”면서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상임위 긴급회의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40분까지 열렸다.

또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상임위원들은 향후 북한의 관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이날 회의 결과를 알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5일 회의 뒤에는 북한이 11일·12일·15일 연속으로 미사일을 쏜 것에 대해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지난달 25일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 북남 수뇌상봉(정상회담)도 건설적인 논의를 거쳐 보기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북한 도발’이라는 표현은 빠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는 지난달 28일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에 대해 ‘도발’을 쓰지 않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었다.

청와대는 이같은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함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과 미국의 대북 대화 모색 등 현재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발사체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이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면서 “현재 한미일 정보수장들 회의가 있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러·방미하면서 여러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일이어서 (북한의) 의도 등에 대해 면밀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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