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이어 '마이네임'까지.. K-컨텐츠 흥행 바람타고 관련주 옥석가리기

남정훈 입력 2021. 10. 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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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흥행을 펼치면서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등 이른바 'K-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등이 주연한 마이네임은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에 오르며 오징어게임에 이은 흥행 타음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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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산타클로스, 12시 30분 기준 4570원에 거래
K-콘텐츠 대장주 중 하나인 'NEW', 40% 가량 상승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흥행을 펼치면서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등 이른바 ‘K-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K-컨텐츠 관련주에 대한 투자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예정작들과 관련된 종목들을 미리 찾아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4315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이날도 12시30분기준 255원(5.91%) 오른 457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한때 492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주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지난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네임’ 덕분으로 분석된다.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등이 주연한 마이네임은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에 오르며 오징어게임에 이은 흥행 타음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네임의 제작사가 바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다.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난달 17일 이후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주가는 2545원에서 지난 18일 기준 4315원까지 69.5%나 올랐다. 마이네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주가는 더욱 뛸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에서 다음달 19일 공개될 예정인 드라마 ‘지옥’도 관심을 모은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지옥의 제작사는 제이콘텐트리다. 방영까지 한달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벌써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8.28%(4800원) 오르며 6만2800원에 마감했던 제이콘텐트리는 19일에도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K-콘텐츠 대장주 중 하나로 꼽히는 NEW도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 이후 40% 가량 상승했다. NEW는 또다른 호재가 있다.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는 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NEW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한 '무빙'을 공개할 예정이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조인성과 한효주, 류승룡 등이 출연해 주연배우 면면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당분간 K-컨텐츠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는 반드시 변동성 확대를 수반할 수 있다며 주의하며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테마주 열풍에 올라타는 것은 그만큼 시세차익을 노리는 세력들이 단기간에 주가를 폭락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신작이 공개된 이후 흥행 여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그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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