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피코그램 "필터부터 정수기까지 해외 적극 공략"

김겨레 2021. 10. 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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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필터에서 완제품 시장까지 진출한 피코그램이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피코그램은 렌탈 중심의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일시불 정수기를 내놔 지난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는 19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국내에는 정수기가 많이 보급됐으나 해외 시장은 국내 보급률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미국, 남미 등에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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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필터·완제품 생산 피코그램
정수기 틈새시장 '일시불'로 공략
미국·중국 등 40여개국에 정수기 수출
공모가 희망범위 1만~1만2500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정수기 필터에서 완제품 시장까지 진출한 피코그램이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피코그램은 렌탈 중심의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일시불 정수기를 내놔 지난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가 19일 온라인 기업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피코그램)
최석림 피코그램 대표는 19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국내에는 정수기가 많이 보급됐으나 해외 시장은 국내 보급률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미국, 남미 등에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 후 퓨리얼의 해외 마케팅과 핵심 필터 소재 연구개발에 매진해 소재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환경 및 수(水)처리 분야 소재 및 필터, 정수기 등을 제조·판매한다. 지난 2005년 개발한 원터치 자가 교체형(PnP) 필터를 기반으로 전세계 40여개국에 필터와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억원과 19억원이다.

피코그램의 성장 동력은 2016년 출시한 자체 직수형 정수기 ‘퓨리얼’과 카본블럭 필터다. 상장 후 공모자금도 퓨리얼의 해외 마케팅과 제품군 확대, 카본 블럭 관련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브리타 정수기처럼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물통으로 바로 사용하는 피처형 정수기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일시불로 판매한 뒤 소비자가 스스로 필터를 교체하는 방식의 퓨리얼은 렌털 중심의 국내 시장의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퓨리얼의 매출 비중은 △2018년 16.45% △2019년 21.21% △2020년 22.76% △2021년 상반기 24.46%로 높아지는 추세다.

카본 블럭 필터도 지난해 자체 개발, 3년 내 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본블럭은 코크스나 무연탄을 주 원료로 하는 소재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정수기에는 2~3개의 카본 블럭이 사용되며 연간 4200만개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카본블럭 시장은 800억원 규모로 한독크린텍이 80% 가까이 차지한다. 최 대표는 “카본 블럭 필터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공모자금은 소재 연구 개발과 퓨리얼 해외 마케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코그램의 최대주주는 최석림 대표와 가족 등 특수관계인으로, 공모 후 지분율은 61.9%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03만1578주(33.69%)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000∼1만2500원, 100만주를 공모한다. 19∼2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5∼26일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 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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