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컴백 홍명보, 트레블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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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사령탑 데뷔 첫해에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19일 현재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축구협회(FA)컵에서는 4강에 진출해 있다.
전임 김도훈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 놓은 상태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포항 스틸러스전(20일), 축구협회컵 4강 전남 드래곤즈전(27일)의 대진운도 나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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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준우승 아픔 딛고 K리그 제패에 온힘 쏟아
아시아 챔스, FA 4강 진출로 우승 확률 있어
지도자 컴백 뒤 트레블 도전, 가능할까?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사령탑 데뷔 첫해에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은 19일 현재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축구협회(FA)컵에서는 4강에 진출해 있다. 세 대회 모두 우승 사정권 안에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애초 부담이 많았다. 전임 김도훈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 놓은 상태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르면서 홍 감독의 지도력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먼저 울산의 경기력이다. 울산은 시즌 K리그에서 훨씬 큰 돈을 쓰는 전북 현대와의 선두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있다. 시즌 세 차례 정규 맞대결에서는 1승2무를 달리고 있다.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전북을 3-2로 꺾었다.
그 배경에는 홍 감독의 전략이 있다. 홍 감독은 이동경, 이동준, 설영우, 오세훈 등 젊은 선수를 중용하면서 노쇠한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청용과 윤빛가람, 김기희 등 노련한 선수들은 신구 조화를 도우며 팀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있다.
팀 체질이 바뀌면서 내부의 긴장과 경쟁 체제는 더욱 강화했다.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선수들의 목표의식도 더 뚜렷해졌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팀이 강해질 때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강하다. 특히 우승컵을 노릴 수 있을 때 선수들은 더 큰 힘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도 높다. 시즌 경기를 돌아보면 울산의 승점 행진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막판 극적인 골로 역전하거나, 운때라 승리한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면서 어려움에 처해도 극복할 수 있다는 ‘승리 자신감’(위닝 멘털리티)이 높아졌다. 홍 감독은 선수단을 장악하면서도 소통을 통해 응집력을 높이고 있다.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자칫 3마리 토끼를 잡다가 무위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까닭에 최근 두 차례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이 K리그 제패에 가장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포항 스틸러스전(20일), 축구협회컵 4강 전남 드래곤즈전(27일)의 대진운도 나쁜 편은 아니다.
늘 팀 단합을 강조하는 홍명보 감독은 최근 “원 팀으로 뭉쳐 좋은 경기를 하겠다.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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