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미상발사체 발사..종전선언엔 "선후 고려 않은 것"

차유채 2021. 10.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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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19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7번째 북한의 무력시위로, 신형 무기 시험발사의 일환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측은 남한이 종전선언 문제를 두고 주변국과 협의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선후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냉소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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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번째 무력시위..신형 무기 가능성
北 측 "종전선언, 기초없이 아파트 10층 짓는 것"

북한이 오늘(19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7번째 북한의 무력시위로, 신형 무기 시험발사의 일환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측은 남한이 종전선언 문제를 두고 주변국과 협의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선후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냉소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北, 무력시위…올해만 7번째 미상발사체 발사

이날 합참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10시 20분쯤 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습니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만 장거리 순항미사일,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는 특히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이 나란히 회동하고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됩니다.

北 측, 종전선언에 "적대시 관점 먼저 벗어나야"

앞서 북한의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조국통일연구원 실장 현철의 명의로 '선후차를 가려봄이 정확한 판단인 줄 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종전선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 "아파트의 기초를 무시하고 10층부터 짓겠다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나겠는가"라며 "우선적으로 언급되어야 할 본질과 특성, 기본원칙 같은 것을 다루지 않고 부차적인 내용을 언급하면 무의미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종전선언에 앞서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 반(反)공화국 적대시 관점과 정책에서 우선 벗어나는 것이 순리"라며 "대립 관계를 방치해둔 채 종전을 선언하면 선언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결의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냉각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은 남측의 군비증강과 한미 군사 연습, 북한의 무기 시험발사에 대한 남측의 비난 발언 등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불신 요인을 그대로 두고서는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적대적 행위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역시 '적대시 정책 철회'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주변국과의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날 오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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