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악녀' 최지희, 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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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최지희(본명 김경자, 한국영화인원로회 명예회장)가 영면에 들었다.
19일 오전 고 최지희의 발인이 동료 영화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다.
1958년 경남여고를 졸업한 해에 영화 '아름다운 악녀'의 주인공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귀국 뒤에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 1989년 영화 '잡초들의 봄' 조연으로 영화배우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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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고 최지희의 발인이 동료 영화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다. 고인은 투병 중에 지난 17일 향년 81세의 일기로 눈을 감았다.
고인은 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인 1946년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1958년 경남여고를 졸업한 해에 영화 ‘아름다운 악녀’의 주인공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1971년 영화 ‘케이라스의 황금’에서는 의상감독을 맡았고, 이듬해부터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1974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타운대에서 철학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뒤에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다 1989년 영화 ‘잡초들의 봄’ 조연으로 영화배우로 복귀했다.
고인은 1988년 코미디언 자니 윤과 함께 ‘서울 프리올림픽 쇼’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1997년 드라마 ‘인간의 땅’에 출연한 뒤로는 배우로서 더 이상 활동하지 않았다.
고인은 영화 ‘김약국집 딸들’로 1964년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제3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았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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