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8개 구단, 뉴캐슬의 구단주 자회사 스폰서 반대..맨시티는 기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향한 사우디 아라비아 펀드의 투자가 벽에 가로막혔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뉴캐슬/세인트 제임스 파크).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개 구단이 나섰다. 

영국 언론 디 애슬래틱UK 등 복수 언론은 19일 "프리미어리그 클럽(18개)들이 지난 월요일(18일) 긴급회의를 열어 비즈니스 관련 임시 수정안을 가결시켰다. 이는 뉴캐슬의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주(모하메드 빈 살만)와 관련한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수정한 조항은 Pre-existing Business Relationships에 관한 것으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구단 소유 법인 혹은 구단주와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비즈니스사나 자회사의 스폰서를 금지하는 것이다. 즉 구단 관련 회사를 통해 구단에 투자를 받고 해당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금지된다는 이야기다.

매체들에 따르면 임시 수정안은 3주간만 유효하나, 해당 클럽들은 그 동안 테스크 포스 팀을 구성해 해당 조치를 영구적으로 만드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당 임시 수정안은 프리미어리그 18개 클럽의 찬성을 받았으며, 뉴캐슬은 당사자이자 반대다. 나머지 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로 기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맨시티는 해당 조치(강제로 PBR을 금지하는 것) 과정이 불법이라는 법적 조언에 따라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맨시티는 그들 역시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와 관련있는 아부다비 소유의 에티하드 항공의 후원을 받는 등으로 PBR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18개 구단은 새로운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주가 취임한 뉴캐슬이 석유가 풍부한 왕국의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공정한 시장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구단들은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 원하는 상태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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