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오일머니 손잡나?' 갑부구단 뉴캐슬 감독으로 맨유 만날 수도

2021. 10. 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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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캐슬 지역 언론 ‘크로니클 라이브’는 18일(한국시각) “현 감독 스티브 브루스가 팀에서 나가면 루니가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 루니는 뉴캐슬 감독직에 관심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니는 유망주이던 지난 2004년에도 뉴캐슬 입단에 근접했던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거대한 변혁을 앞두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뉴캐슬 구단을 인수하며 지갑이 두꺼워졌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석유,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 추정 자산이 약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일머니로 팀 위상을 끌어올린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의 구단주보다도 압도적으로 부유하다.

뉴캐슬이 새 감독으로 원하는 루니는 현역 시절 EPL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에버턴 유스팀에서 성장해 그곳에서 프로 데뷔까지 이뤘고, 2004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14년간 맹활약했다. 10대 시절에 EPL 20골을 달성했는데, 이는 로비 파울러, 마이클 오언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었다. 또한 EPL 우승만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현재는 지도자가 되어 영국 2부리그를 누비고 있다. 2020-2021시즌부터 더비 카운티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플레잉코치 역할이기에 선수와 감독을 겸하는 상황이다. 팀 성적은 좋지 않다. 12라운드까지 진행된 챔피언십(2부)에서 24위로 꼴찌에 있다.

루니가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친정팀 맨유를 적으로 상대하게 된다. 두 팀은 올 시즌 리그 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뉴캐슬의 1-4 대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2골을 허용했다. 뉴캐슬과 맨유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12월 27일 뉴캐슬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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