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드라마 K콘텐츠 잇단 히트..업계 관심 고조에 '비단길' 열리나

최두선 2021. 10. 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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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4개국 1억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른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K콘텐츠 흥행을 다시금 견인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선 K콘텐츠 위상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산업 전반에서 고조된 관심에 반사이익을 얻는 수혜주들이 재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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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컷.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총 94개국 1억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른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K콘텐츠 흥행을 다시금 견인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선 K콘텐츠 위상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산업 전반에서 고조된 관심에 반사이익을 얻는 수혜주들이 재조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드라마, 웹툰 등 콘텐츠 산업의 흥행은 단순히 해당 콘텐츠의 굿즈를 넘어 관련 업계 전반에 대한 관심 증대까지 나타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 탓이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 소식과 함께 출연진들의 핵심 의상이었던 ‘초록색 체육복’ 역시 제작사 콜라보 굿즈 상품으로 출시됐다. 국내에선 무신사가 나섰다. 올해 초 넷플릭스의 5500억원 대규모 투자 방침 이후 당장 11월 국내 상륙을 앞둔 디즈니플러스 역시 최근 K콘텐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웹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역시 K콘텐츠 산업 부흥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손꼽힌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원작으로 하는 국내외 드라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당장 넷플릭스가 차기작으로 예고한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역시 웹툰 IP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 시장 출사표를 던지며 세계 무대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웹툰 1위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유료 콘텐츠 소비 재화를 오퍼월 제휴 방식으로 유통하는 엔비티 역시 기대 수혜주로 손꼽힌다. 광고와 유료 콘텐츠 공급을 주력 수익모델로 삼는 웹툰 플랫폼인 만큼, 해외 시장 입지가 자리 잡힌다면 오퍼월 시스템 역시 주요 수익성 제고 방안 중 하나로 고려되는 탓이다.

국내 문화예술저작권 산업은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을 주축으로 한 K팝과 웹툰, 드라마 등 K콘텐츠 수출을 주요 배경으로 1억6000만달러(약 1890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첫 흑자 기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대표 콘텐츠로 손꼽히는 ‘위쳐’의 세계관 확장 차원에서 최근 제작된 애니메이션 역시 순수 국내기업으로 알려진 스튜디오미르가 총괄 기획을 담당해 세계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라며 “K콘텐츠의 우수성이 알게 모르게 전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연계해 기대될 수 있는 사업부문들에 대해 면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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