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진달래학교 만학도 3명, 전국 시화전서 수상

완주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있는 전북 완주군 '진달래학교' 만학도 3명이 전국 시화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이옥지(85), 홍정자(75), 신옥리(79)씨가 상을 받았다.

이씨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상(특별상), 홍씨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특별상), 신씨는 전북도지사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들은 올해 시화전 주제인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에 맞춰 작품을 내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이씨는 "공부를 못했던 답답한 마음을 글로 썼는데 상까지 주니 너무 기쁘다"며 "공부를 도와준 진달래학교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달래 학교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와 완주군이 함께 운영하는 평생학습 지원 프로그램이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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