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도 내년초 금리인상 시사.. 각국 '돈줄죄기' 돌입

송유근 기자 2021. 10. 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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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중앙은행 중 하나인 영란은행(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 우려에 금리를 올릴 채비를 하고 나섰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비쳤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물가 상승 압력'을 꼽으면서 오는 12월 추가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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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앙은행, 잇단 인상채비

英“인플레 위험 조치 필요”

내년말까지 1%로 인상 전망

美 연내 테이퍼링 임박하자

亞·EU, 자본유출 막으려 단행

세계 최대 중앙은행 중 하나인 영란은행(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 우려에 금리를 올릴 채비를 하고 나섰다. 최근 공급망 쇼크까지 맞물리자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을 목표로 적극적인 통화 긴축 정책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비쳤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3.2%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목표치인 2%를 한창 상회하고 있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블룸버그 역시 영란은행이 올해 마지막 달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 현재 최저치인 0.1%에서 내년 말까지 1%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전날 “통화정책이 공급 측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중기 인플레이션과 같은 위험을 보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뿐만이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비슷한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에만 뉴질랜드, 폴란드, 루마니아, 싱가포르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서구권에서는 노르웨이가 지난달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물가 상승 압력’을 꼽으면서 오는 12월 추가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돈 풀기를 추진해왔다. 그러다 최근 봉쇄돼 있던 세계 경제가 재가동하자 공급망 부족 현상,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나타났고, 이것이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자 본격적인 ‘돈줄 죄기’에 돌입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이 임박하자 자본 유출을 막고자 하는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줄줄이 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도 오는 11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5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상 이유는 역시 물가 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는데, 고유가로 인해 이달 3%대로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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