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중간고사 끝난 고3 속속 '원격수업' 전환

정지형 기자 2021. 10. 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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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선 고교에서는 3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수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날부터 3학년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또 다른 고교에서는 등교를 희망하는 3학년은 학교에서 교사에게 보충학습 지원을 받고 수업 일과시간표에 따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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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시험 이후 '수업방식' 자율결정 안내
등교 희망 학생은 학교서 '보충학습' 지원하기도
등교 중인 고교생.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선 고교에서는 3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수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고교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유지에 따른 학사운영 방안' 공문을 보내고 중간고사 이후 3학년은 학교 자율로 등교 방식을 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고교 3학년은 대다수 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이어왔지만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나고 수능도 다가오면서 등교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서울 영등포구 한 고교에서도 전날(18일)부터 3학년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학교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학부모·교원 모두 원격수업 전환 희망 비율이 각각 응답자의 93.5%, 79.4%, 63.3%로 등교수업보다 높게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간고사 이후 등교 방식을 결정하기 전 학생·학부모·교원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했다.

고교들이 3학년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한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3학년 수험생은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지만 돌파감염 사례도 나오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또 다음 달부터 진행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vid19)에 앞서 사적 모임제한 등 일부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다시 확진자가 늘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고교 교장은 "수능 앞두고 학생이 공부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것도 있지만 방역 안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희망할 경우 3학년도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전날부터 3학년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또 다른 고교에서는 등교를 희망하는 3학년은 학교에서 교사에게 보충학습 지원을 받고 수업 일과시간표에 따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 3학년 학생 200여명 중 40여명이 등교해 2개 교실에서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등교 희망 학생은 교실에서 각자 시간표대로 원격수업을 듣고 자기주도학습을 한다"며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점심급식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하고, 수능 2주 전인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수험생이 많이 다니는 입시학원 320여곳을 대상으로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스터디카페 등도 지자체 협조를 받아 점검에 나선다.

수능 1주 전부터는 수험생 집단감염 예방과 시험장 방역 조치를 위해 전체 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시험장으로 사용하는 일부 중학교도 11월15일부터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은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기간을 연장해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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