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 믿을 건 달러" 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942억달러..2개월째↑
표면적으로는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반면 감소하면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42억달러로 전달보다 16억달러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박혜진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의 일환으로 달러화 예금을 늘린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 예금 전체의 87.2%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잔액 821억5000만달러)은 전월보다 1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외 엔화(47억9000만달러·5.1%)와 유로화(38억9000만달러·4.1%)는 각각 1억5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16억2000만달러(1.7%)로 8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17억5000만달러·1.9%)는 1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5억4000만달러 늘고 외은지점은 9억4000만달러 줄어 9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838억4000만달러, 103억6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1억달러 증가하고 개인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5억달러 감소해 잔액은 각각 757억6000만달러, 184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8월중 평균 1161.1원을, 9월중에는 1170.4원을 나타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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