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타임 아웃, kt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한 시간

손동환 2021. 10.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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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상승세 요인.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타임 아웃을 부르지 않으려고 한다. 잘 되는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자제하고 있다"며 서론부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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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상승세 요인. 두 번의 타임 아웃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수원 kt는 지난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2-62로 꺾었다. 홈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 4경기를 모두 이겼다. 4승 1패로 단독 선두.

kt가 적지 않은 점수 차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다. 아니, 처음 결과만 놓고 보면, kt의 승리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kt가 경기 시작 2분 38초 만에 0-8로 밀렸기 때문이다.

서동철 kt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오리온의 상승세를 끊고, 팀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함이었다.

kt는 첫 번째 타임 아웃 이후 20-8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0-8에서 20-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뒤집은 후 우위를 계속 이어갔다. 3쿼터까지 54-50으로 앞섰다.

그러나 4쿼터 초반 또 한 번 풀리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야투 6개(2점 : 3개, 3점 : 3개)를 연달아 실패했다. kt는 54-53으로 쫓겼고, 4쿼터 시작 3분 11초 만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머피 할로웨이(198cm, F)에게 역전 득점(54-55)을 허용했다.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당했기에, kt의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침착했다. 김동욱(195cm, F)과 정성우(178cm, G)가 4쿼터 마지막 4분 10초 동안 3점 4개를 합작했고, kt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적절한 타임 아웃이 kt 승인 중 하나가 됐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타임 아웃을 부르지 않으려고 한다. 잘 되는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자제하고 있다”며 서론부터 말했다.

그 후 “1쿼터 초반에 당연히 불러야 했다. 그런데 흐뭇한 게 있다. 내가 뭔가를 이야기하기 전에, 선수들이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거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이야기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1쿼터 타임 아웃 때 느꼈던 점을 설명했다.

계속해 “선수들이 뭉쳐서 하나 되는 게 타임 아웃 때 생긴 것 같다. 내가 할 건 공수 맥을 간단히 짚어주는 것 뿐이다”며 선수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한편, 승부처에서 3점을 터뜨린 정성우는 “첫 타임 아웃 때 0-8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전혀 진다는 생각이 없었다.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분위기 반전을 한 것 같다. 4쿼터 타임 아웃 이후도 마찬가지다”며 ‘자신감’을 키워드로 꼽았다.

kt에서 계속 활약해온 양홍석(195cm, F)은 “작년에는 0-8로 밀리는 상황이 올 때, 엄청 급했다. 나만 놓고 보면 그랬다. 그러나 올해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위기를 이겨내는 힘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1쿼터 타임 아웃 이후 경기를 반전한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4쿼터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점수 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4쿼터 타임 아웃 후 들었던 생각을 이야기했다.

선수들끼리 알아서 뭉치고, 선수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kt 선수단의 핵심적인 변화 중 하나. 특히, 타임 아웃 때 이를 더 잘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두 번의 타임 아웃이 kt에 승리를 안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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