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천 이어 안양도 전셋값 ↓..입주 예정 물량 5000여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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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과 과천에 이어 안양의 전세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바람을 타고 상승했던 수도권 일부 지역이 입주 물량 영향으로 조정을 맞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 등의 아파트 전세 시장도 올해 연초부터 계속된 전국적인 상승장 속에서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평택(4000가구), 화성(3500가구), 과천(3400가구) 등에 입주 예정 물량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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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이 해답 증명..평택, 화성 등 하락할 수도"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분당과 과천에 이어 안양의 전세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바람을 타고 상승했던 수도권 일부 지역이 입주 물량 영향으로 조정을 맞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안양 동안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11일 기준 조사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주보다 0.16% 하락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3주째 상승세가 줄어들더니 급기야 하락 전환한 것으로, -0.04%를 보였던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아파트 전세 매매지수도 덩달아 상승 폭을 줄였다. 안양 동안구의 지수는 지난 2019년 6월 17일 97.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달 초(4일) 조사에서는 123.8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11일 조사에서 123.6으로 0.2 포인트(p) 하락하며 2년4개월여 동안의 쉼 없는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전세 매물도 큰 폭으로 늘었다. 아파트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안양시 동안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달 19일 1165건에서 이달 1755건으로 50.6% 늘었다.
앞서 성남시 분당구와 과천시 등의 아파트 전세 시장도 올해 연초부터 계속된 전국적인 상승장 속에서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분당은 3월8일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0.01%)가 감지된 이후 6월까지 꾸준히 의미 있는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은 지난 2월(-0.17%)과 4월(-0.43%) 큰 폭의 하락세를, 광명은 지난 3월~5월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셋값 하락세의 원인으로 입주 물량의 영향을 꼽고 있다. 이들 지역에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던 시기와 전세 시장이 하락시기가 맞물린다.
분당은 올봄 대장지구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 등이 입주를 진행했다. 과천에서는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써밋'과 '과천 위버필드'가 입주했다.
특히 안양의 경우 올해 입주 예정 물량 1만706가구 중 5000여 가구가 남은 2개월여 동안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평택(4000가구), 화성(3500가구), 과천(3400가구) 등에 입주 예정 물량이 남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명확한 공급의 효과다. 공급이 부동산 시장의 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며 "올해 입주 물량이 남은 지역은 추가로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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