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바꿔 성공한 신문 '뉴욕타임즈' [해외주식 길라잡이-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2021. 10.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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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NYT US)는 1851년 뉴욕에서 설립된 신문사(New York Times, The Times 등 보유)다.

인터넷 보급 이후 종이 신문의 몰락에도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며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스 생성 및 배포 업체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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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NYT US)는 1851년 뉴욕에서 설립된 신문사(New York Times, The Times 등 보유)다. 인터넷 보급 이후 종이 신문의 몰락에도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며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스 생성 및 배포 업체로 탈바꿈했다. 2020년 기준 매출 비중은 구독 67%, 광고 22%, 기타 11%이다. 세계적으로 약 1억명이 뉴스 콘텐츠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데 뉴욕타임즈는 약 7%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 뉴스가 증가하며 종이 신문 수요가 줄어들었고, 디지털 광고 활성화로 신문 광고 매출도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는 2011년 월 20개의 기사만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종량제 구독 모델을 처음 도입했고 2014년부터는 경영 전략을 광고 중심에서 디지털 뉴스 구독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며 매출액이 반등했으며 이후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하며 요리 정보 제공, 십자말 퀴즈, 데일리 팟캐스트 등 신사업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차별화된 실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영입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것이 신규 구독자 유입으로 연결되며 다시 실적이 좋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뉴욕타임즈의 2022년 PER은 39.4배로 과거 3년 평균 44.2배 대비 낮지만 동종 업계의 뉴스코퍼레이션(Wall Street Journal 보유)의 33.2배보다는 높다. 하지만 경쟁사의 뉴스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뉴욕타임즈는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액을 늘려가고 있고, 현재 점유율이 7%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도 높으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 가짜 뉴스와 저품질 뉴스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품질 뉴스로 차별화된 성장을 보여주는 뉴욕타임즈를 주목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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