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대장동 개발로 화천대유 등 민간기업 1.6조 부당이익"

2021. 10.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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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이 화천대유 등 민간기업에 돌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어 "택지 매각이익 7245억원에 주택 분양이익 1조968억원을 합쳐 총 1조8211억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했으며, 이 중 성남시가 환수한 1830억원을 제외한 약 1조6000억원이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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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분석·주장..특검 촉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이익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이 화천대유 등 민간기업에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연합]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부당이익이 화천대유 등 민간기업에 돌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부패행위 경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6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이익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택지 매각금액은 2조2243억원이다. 경실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발표한 사업비 1조5000억원을 적용하면 택지 매각에서 발생한 이익은 약 72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주택 분양수익도 민간사업자에게 돌아갔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이미 분양된 연립주택 분양가, 택지 매입가, 금융비용, 제세공과금 등을 고려한 분양수익은 전체 1조96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택지 매각이익 7245억원에 주택 분양이익 1조968억원을 합쳐 총 1조8211억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했으며, 이 중 성남시가 환수한 1830억원을 제외한 약 1조6000억원이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택지 매각에서 받은 화천대유와 천하동인 배당금 4040억원까지 고려하면 화천대유와 천하동인 등 개인 7명이 챙긴 이익만 8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그 가족 등에게 돌아간 이익만 65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대장동 개발의 문제는 민간이 개발이익 독점뿐 아니라 임대주택 축소, 상한제 회피, 사업자변경 고시 절차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토건세력과 정치인, 법조인, 국회의원, 시의회 공무원 등의 뇌물 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특검 도입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특검을 촉구했다.

채상우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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