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연말엔 美집중공략..계획대로 '그래미' 향해

황지영 기자 2021. 10. 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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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연말엔 미국 활동에 집중한다.

방탄소년단은 11월 말부터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를 열고 12월 현지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가 주최하는 '2021 징글볼 투어'((2021 Jingle Ball)에도 참여한다. 국내는 코로나 19 상황과 거리두기 단계 등으로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은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오프라인 공연을 허가해 왔다.

2년 만에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콘서트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11월 27~28일, 12월 1~2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미식축구 경기장인 소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7만에서 최대 10만 관객까지 입장이 가능한 대형 스타디움으로 방탄소년단은 나흘간 최소 28만 아미(팬클럽)와 마주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하는 '2021 징글볼 투어' 일정도 공개됐다. 콘서트를 모두 마친 다음날인 12월 3일 LA 투어에 오른다. 함께하는 출연자로는 에드 시런(Ed Sheeran), 두아 리파(Dua Lipa), 도자 캣(Doja Cat), 릴 나스 엑스(Lil Nas X),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 등 최고 인기 아티스트가 총출동 한다. '징글볼 투어'는 아이하트라디오가 매년 주관하는 연말 합동 공연으로, 방탄소년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더 포럼(The Forum)에서 열린 '2019 징글볼 투어'에 참여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온라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

멤버들은 콘서트와 행사 등을 통해 미국 대중과 음악 팬과의 교감을 확대하고 지난 5월 '버터'(Butter) 컴백 간담회에서 밝혔던 목표인 '그래미 어워즈'에 한 발 다가설 전망이다. 그래미는 올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팎으로 신경쓰고 있다. 펜데믹 사태로 소규모로 축소했던 지난 2년을 뒤로하고 원래의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내년 1월 31일 월요일 개최를 예정했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인종차별 등 부정 투표 논란으로 매번 구설에 오른 후보 선정 위원회를 없앴다. 그간 그래미 후보 선정위원회는 명단 공개 없이 비밀스럽게 운영돼 소수의 음악계 거물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후보를 선정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와 정규4집 '애프터 아워'(After Hours)의 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위켄드가 그래미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조작 논란이 거세졌다. 위켄드는 "그래미는 부패했다"고 했고 엘튼 존은 "사견이나 '블라인딩 라이츠'는 올해의 노래이자, 올해의 레코드다. 그래미가 위켄드를 무시했다"고 SNS에 적었다. 하이브 아메리카 CEO 스쿠터 브라운은 "위켄드가 그 자리에 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시상식에서 아미들도 뿔났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시상은 초저녁에 했지만 무대는 올해의 신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주요 4개 부문 시상이 모두 끝난 뒤에 전파를 탔다. 이에 아미들 사이에선 아쉬운 수상 불발에 더해 시청률로 방탄소년단을 이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부정 논란에 올해 그래미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그래미 후보 선정위원회를 없애는 중대한 변화를 결정했다. 또 '베스트 글로벌 뮤직 퍼포먼스' '베스트 라틴 어번 뮤직 앨범' 등을 추가하고 시상 부문을 86개로 늘렸다. 뒷말을 남겼던 지난 날과는 다른 시상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후보는 11월 23일 발표한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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